인터넷 정보

네이버에 검색하러가세요?

봄바다별하늘 2006. 11. 14. 09:30

 

한 번 쯤 생각해볼만 좋은 내용이 있어 퍼왔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하는 검색서비스..

 

주로 어떤 사이트에서 검색하세요? 어떤 용도로 사용하세요?

 

전. 검색사이트는 검색을 위해서 사용하는 편이지만...

 

컴퓨터를 일상에서만 사용하는(컴퓨터가 전공이 아닌) 지인은.. 자신의 메인(주로이용하는) 사이트에서 정보검색이 아닌 다른 패턴으로 이용하더군요.

 

이를테면 철도예약을 하기위해서는 기억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는게 아니라.. 철도예약이나, 철도청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하고 철도예약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또, mp3나 프린터를 살 때에도 검색어에다가 이쁜 mp3라던가 저렴하고 쓸만한 프린트라고 입력을 하구요.

 

어찌보면, 방대한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기 보다는, 일상에 필요한 생활정보를 찾는다고 할까요?

 

아랫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내가 필요로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안다면 구글이 딱 일겁니다. 본인이 자주 이용하고 있구요. (네이버에서는 정말 힘들더군요.). 반면에 생활서비스(?)는 네이버에서 찾기가 훨씬 수월하구요.

 

멀지 않은 얘기지만, "나 친구랑 가까운 영화관에서 스릴러 최신작 영화를 볼래"라고 말한다면(=입력한다면) 친구와 스케줄표를 비교하고 둘이 만나기 가장 가까운 영화관을 찾고, 영화정보에서 최신개봉작중 인기있는 스릴러 영화 중 둘이 보지 않았고, 관심있어 할만한 영화를 예약하고, 친구와 본인에게 알려주는(문자든 메일이든.. 삐삐(?)든) 그런 서비스가 가능하겠죠?

 

네이버는 이런 생활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나 자신이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한 번 쯤 생각하게 되네요.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에 대한 논의가 아랫글에서 이어집니다.

 

 

 

출처: Http://www.mediamob.co.kr/boraby/Blog.aspx?ID=118234

=================================================================================

네이버에 검색하러가세요?

 

구글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한참 처진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검색결과를 놓고 보았을때다.

구글은 많이 링크된 페이지일수록 높은 가치를 가진다는
페이지랭크를 기준으로 검색결과를 산출해내고
네이버는 유저들이 꾸역꾸역 입력해준 자사의 DB를 기본으로 페이지를 펼쳐낸다.
네이버에서 중요도를 갖는 것은 지식인과 블로그, 까페 그리고 뉴스다.
웹페이지는 저 멀리 아래에 있고, 페이지 결과도 썩 신통치는 않다.

그러나 중요한 건
외부 검색엔진에는 걸리지도 않는 네이버 자체의 DB들로도
왠만큼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관심분야를 자신의 블로그에 끊임없이 퍼다 나르는 유저들 덕분이다.
전체 유저들의 알바화가 이 같은 쾌거를 가져다 주었다 -_-b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유저들은 네이버에 그닥 고급의 정보를 기대하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는 네이버도 쓰고 구글도 쓰고 엠파스도 쓰고 뭐 닥치는 대로 다 쓴다.
그러나 네이버에서 기대하는 건 검색결과라기보단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고 말 가쉽들이다.
시간이 좀 남으면 네이버에 들어가서 이슈관련 뉴스페이지를 읽으면서 때운다.

네이버 유저들의 사이트 이용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난 생각한다.
이미 정보를 '검색'하러 들어가는게 아니란 거다.
습관적으로 네이버를 켜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을 클릭한다.
유저들은 네이버가 던져준 떡밥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기꺼이 읽는다.
이 부분에서 네이버가 다른 포털들보다 나은 점은 인기검색어다.
다른 포털들의 인기검색어 목록들이
"아, 나는 정말 할 짓도 없고 시간이 남아도는 인간이구나!"
라는, 묘하게 빈정상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정도로 말초적인데 반해
네이버는 그나마 좀 덜 그렇기 때문이다. (조작여부는 논외로..)
그런 가쉽에는 정보의 정확도나 얼마나 많이 읽혔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좀 심하게 말하면 백지의 상태로 들어가서 백지의 상태로 나오는 거다.

그러나 심심할 때 구글에 들어가진 않는다.
(진짜 심심할 땐 구글에 내 이름 검색해보고 그러긴 한다)
숟가락으로 떠서 입 바로 앞까지 가져다주는 국내 포털에 익숙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구글의 그 황량한 흰 페이지는 '내가 여기에 뭘하러 왔나'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을 안겨준다.
최소한 구글에 들어가서 정보를 찾으려면
내가 찾으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된다.
그래야 검색창에 글자를 쳐 넣지..

이용패턴이 점차 달라져가고 있기에
둘 사이의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은 힘들다.
네이버는 혹은 구글은 틀리다. 이게 아니라 네이버는 혹은 구글은 다르다.

 


한줄요약. 걍 평소에 선호하는거 쓰면 된다.

--------------------------------------------------------------------------------

출처: Http://www.mediamob.co.kr/boraby/Blog.aspx?ID=118234